세종시수정안-4대강 사업, 지방선거 판도 좌우

KSOI 여론조사 결과, 한명숙 재판도 주요 변수

고하승

| 2010-04-08 13:43:30

[시민일보] 6.2 지방선거에 세종시 수정안 문제와 4대강 사업 문제가 상당한 영향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세종시 수정 논란’이란 응답이 30.4%, ‘4대강 사업 논란’이란 응답이 28.7%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정권의 언론개입 논란’ 17.9%, ‘무상급식 논란’ 12.5%등으로 조사됐고,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또 세종시 수정안 논의시기에 대해서는 ‘소모적 논쟁이 길어지고 있으므로 지방선거 전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응답이 46.3%, ‘사회적 갈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지방선거 이후로 결정을 미뤄야 한다’ 는 응답이 45.0%로 팽팽하게 맞섰다. ‘모름/무응답’은 8.7%.

특히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 결과가 이번 지방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응답이 60.6%로 ‘별 영향을 주지 못 할 것이다’ 34.1%보다 월등하게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5.2%.


한편 천안함 침목사건과 관련, KSOI 김미현 소장은 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 여론의 향방을 예단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여론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여론은 지금 천안함 침몰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수습을 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국민은 이런 중대한일을 두고 정략적으로 계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정도로 가야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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