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6·2 공명선거에 최선"

행정안전부장관 인사청문회

고하승

| 2010-04-13 18:43:45

[시민일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신중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맹 후보는 이날 6·2지방선거와 관련 "선거 주무 장관으로 이번 선거의 중차대한 의미를 깊이 느낀다. 공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달곤 전 장관도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평지역을 방문해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도 했다"며 "공정한 선거관리가 과제인데 공직자가 아니라 이것은 행안부 장관에게 달려있다"고 장관의 공정한 태도를 강조했고, 이에 맹 장관 후보가 ‘엄정중립’의사를 밝힌 것.

그는 또 야간집회 금지 문제와 관련, "국민들은 야간집회는 물론이고 그동안의 폭력시위 등의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남들이 잘 때 시위를 벌여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러가지 환경이나 여건을 봐가면서 검토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의원들이 논의해 좋은 의견을 내달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결정권은 의원들이 갖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맹 장관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 "지금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여부를 묻는 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질문에 "지금까지 일을 하면 그것에 최선을 다했다. 다른 것을 생각하면 그 일이 망가진다"며 "지금은 제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