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 의총 통해 더 논의해야”
정병국 사무총장, “중진협의체에 모든 걸 걸진 않았다”
전용혁 기자
| 2010-04-14 13:05:19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이 15일 활동이 종료되는 세종시 중진협의체와 관련, “의총을 통해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어차피 당초 중진협의체에서 결론 낼 사안이 아니었고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가는 것이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일단 중진협의체까지 구성해서 함께 논의했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고, 중진 협의체에 모든 걸 걸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합의안이 도출이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그 다음단계의 논의 구조를 만들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단 중진협의체에서 어떤 결론을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중진협의체 활동 마감 후)의총을 통해 더 논의하고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과 관련, “우선 종교계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단 아쉬운 것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을 살리기 위해 종교계에서 제기하시는 문제점도 귀담아 듣고 필요하고 하면 진지한 토론도 필요할 것”이라며 “그런 과정 속에서 종교계에서 우려하시는 측면들을 보완해가면서 4대강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박 전 대표님께서 결정하실 문제인데, 당의 입장이나 선거의 책임을 맡고 있는 저의 입장에선 박근혜 전 대표님과 같은 분이 전면에서 도와주신다고 하면 백만대군을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모든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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