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총리 가능성 시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전용혁 기자
| 2010-04-14 16:11:10
[시민일보]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의지가 확고하고, 경선 결과도 비교적 예측이 되는 상황이기에 조속히 정리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지방선거기획본부 공동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판결 이후 서울시장 후보는 전략 공천을 통해 신속하게 정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당 밖에 시민사회에서 가급적 빨리 한 전 총리가 조기 가시화가 되면 힘을 모으기 좋겠다는 요구가 있다”며 “이같은 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다른 후보인 김성순, 이계안 후보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이번 주 말 내지 다음 주 초까지 관련된 분들의 의견도 빨리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일단 재협상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가장 중요한 쟁점인 경기도 경선 방법이 합의에 포함이 안 돼서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기초단체장 잠정 합의를 했던 부분이 재협상이 불가피 했던 것은 경쟁력을 따져보면 거의 대부분 연합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 후보가 각각 따로 나가는 상태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이 상당히 있었다”며 “이길 후보를 빼놓고 연합이라는 명분은 좋지만 질 사람을 내놓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상당히 합리적인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합리적 조정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근거가 제시됐고 지금 조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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