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세종시 중진협 활동 결론없이 종료

"""이번 회기중 당론 정리돼야"""

전용혁 기자

| 2010-04-15 16:01:42

진수희의원 "당 입장 더이상 늦출 명분없어"

[시민일보]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사실상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이번 회기 중 당론이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진수희 의원은 15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세종시법 개정안 처리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정부에서 넘어온 법안이 일단 상임위에서의 숙성 기간은 다 거쳤다”며 “그런데 통상 중요한 법안일 경우 상임위에 상정되거나 되기 전에 의총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논의를 해왔는데 다른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상임위 상정 전 당론을 모으는 과정은 이번 회기 중에 하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최근 당내 친이계가 의총을 열고 당론 변경에 나설 예정인 것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다른 법안들도 정부에서 법안이 넘어오면 당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데, 정부나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만들어서 보냈기 때문에 이 법안 역시 다른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당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상임위 토론과 본회의 과정을 거칠지를 논의해서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진 의원은 “상임위의 논의나 본회의 처리 과정까지는 4월 회기도 절반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려워지는 시점으로 가고 있으나, 당의 입장은 더 이상 늦출 명분도 이유도 없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바깥에 천안함 문제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는 처리가 어렵다”며 “5월 말 하반기 원구성이 된 직후인 6월 국회에서는 시도를 하는 게 맞고 그 때 처리까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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