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시장, 다시 기승

안형환 의원,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

전용혁 기자

| 2010-04-18 10:05:18

[시민일보]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잠잠했던 사행성 게임 시장이 최근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관계당국의 대책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사행성 게임 단속(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행성 게임단속건수가 총 4만1790건으로 전년대비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만5788건에서 2008년 3만5626건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09년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07건, 서울 1571건, 울산 979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감소한 지역은 경기 4396건, 제주 155건, 광주 67건 순이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도박 사행행위가 2536건으로 압도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무등록위반은 61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안 의원은 “도박 및 사행성게임으로 재산을 날리고, 이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행성 게임의 피해자는 최근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계당국의 실질적이고 적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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