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은 전락공천”
이강율 실장, 민주당 지도부에 맹공
고하승
| 2010-04-18 14:35:18
[시민일보] 민주당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무소 이강율 공보실장은 18일 “전략공천이란 말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는듯 민주당 공천판을 휩쓸고 있다”며 “얽히고설킨 공천경쟁을 한 칼에 정리하는 쾌도난마처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강력 비난했다.
이 실장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전략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과 같은 '무원칙한 사람 심기'는 전략공천이 아니다. 이것은 전락(顚落)공천이다. 당 지도부가 지역에서 준비해 온 많은 후보들을 뒤집고(顚), 특정후보를 낙점(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낙점이 무엇인가?”반문한 후 “조선시대 이조(吏曹) 등에서 후보자 세명을 추천하면(備三望), 왕이 한사람의 이름에 점을 찍는(落點) 것을 말한다. 민주당 공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가피한 사정에 국한해야 할 전략공천을 남발하면서 멀쩡한 예비후보들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의의 경쟁을 벌일 최소한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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