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천안함 국제조사단, 중ㆍ러ㆍ일 포함해야”

“향후 외교적 국제공조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 될 것”

전용혁 기자

| 2010-04-21 14:42:02

[시민일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의 국제조사단과 관련, “중국, 일본, 러시아 3개국을 조사단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의원은 21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의 정밀조사가 시작됐는데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국제조사단이 합류했거나 합류할 예정”이라며 “기왕이면 동북아지역에 이해당사국이자 6자회담의 참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 등 3개국을 조사단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 3개국들은 향후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를 다룰 6자회담 참가국들이고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며 “3개국이 합동조사단에 합류하면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도 높이고 결과에 따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외교적 국제공조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의견에 대해 군은 요청도 하지 않겠지만 반대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물론 비공식적으로 국방부에서는 동북아 안보전략과 군사기밀 문제를 들어 조사단 참여에 이런 나라들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기밀사항에 대한 일정한 제한조치를 취한다면 군사기밀을 보호하면서도 얼마든지 진상규명을 합심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참가답변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는 합동조사단에 3개국의 참여를 진지하게 요청ㆍ검토할 것을 당에서 검토해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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