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토착비리 1차 점검 완료…4개 지자체 비리 적발

고하승

| 2010-04-22 16:11:49

[시민일보] 감사원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지역 토착비리에 대한 감찰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감사가 실시된 가운데 이들 4곳 모두 비리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다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2차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관내 건설업체로부터 각종 이권과 특혜를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직원들의 인사비리 개연성이 높은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감찰활동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곳은 충남과 경기, 경북, 전북의 일부 기초자치단체 4곳이며, 경북의 한 지방공기업도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특히 경기 군포시의 경우 한 공무원이 관내 유력인사를 부추겨 부동산 소송사기를 주도하는 한편, 시장은 이 공무원을 부당하게 승진시킨 점도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검찰에 지방자치단체장 4명과 지방공사 사장 1명 등 비리혐의자 총 32명을 수뢰·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거나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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