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 단일화' 액셀 밟는 원희룡

"""여론조사 하기전인 26일까지 돼야 할 것... 구체적 방법론 놓고 협의 진행하고 있다"""

전용혁 기자

| 2010-04-25 15:28:40

[시민일보]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인 원희룡 의원이 나경원 의원과의 후보단일화와 관련,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25일)까지는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2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29일 예정대로 경선 투표를 하게 되면 이틀 전에 투표함에다 반영시킬 여론 조사를 당에서 하게 되는데 그 전 까지는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의원은 단일화 협상 쟁점에 대해 “그동안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 다른 후보가 유리한 방식이 있을 것이고 제가 유리한 방식도 있다”며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는 합의가 어렵기 때문에 서로가 가능성이 50대 50정도 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론조사 해보나마나한 그런 방식을 주장한다면 단일화 명분에 안 맞겠지만 일부 불리한 게 있더라도 큰 대의 명분을 위해 수용할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제시한 ‘한나라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당 지지층을 물어보면 대답 안 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며 “그래서 한나라당 지지층이라고 주장한 측만을 놓고 보면 나경원 후보가 통계적으로 보면 앞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주장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도 포함시킬 수 있지만 일반 여론 조사도 넣어서 서로가 그동안 통계적인 걸 봤을 때에는 50대 50 정도의 가능성으로 접근해서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돼야 극적인 효과도 있고 서로간에 서로의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 “지난 4년간의 시정 심판에 대해 시장 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60%가 나오기 때문에 새 인물로 나설 수 있는 후보들간 단일화를 하자는 대의 명분하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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