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전 의원, “최고위원-공심위원 한명숙 캠프 떠나라”
고하승
| 2010-04-26 13:02:34
[시민일보]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이 26일 “한명숙 후보의 상식과 법도에 어긋난 '심각한 오만'을 개탄한다”며 “최고위원, 공심위원은 특정캠프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명숙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이 발표되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 한명숙 전 총리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지도위원으로 유인태 공심위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최고위원과 공직선거후보자추천심사위원은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며 “경선방식과 룰에 대해서 가뜩이나 공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립을 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특정후보 캠프명단에 등장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총리를 지낸 한명숙 후보가 이같은 상식과 법도를 모를 리 없건만, 최고위원과 공심위원을 선대위 명단에 끌어들인 것은 '심각한 오만'이 아닐 수 없다”며 “TV토론을 놓고 당은 한 후보쪽에 책임을 넘기고, 한 후보쪽은 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상식 이하의 작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명숙 후보는 정작 응해야 할 후보자 협의는 거부하고, 당의 지도적 인사들은 정작 해야 할 '중재'는 제쳐두고, 불공정 경선으로 질주하면서 '당내 분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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