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솔로 3집 결혼·출산등 가족 이야기 담아
차재호
| 2010-04-27 18:28:21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36)가 5선지 위에 ‘솔직함’을 그려 넣었다. 결혼과 출산에 이르는 여자의 인생을 솔로 3집 ‘315360’으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고잉 홈(Going Home)’은 가족 이야기다.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써 보고 싶었던 곡”이다. 그러나 “가족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자칫 곡이 산뜻하지 않게 들릴 수 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도중 남동생이 사기사건으로 피해자가 돼 가족은 물론 주변의 모두가 곤란한 지경이 되는 일을 겪었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타이틀곡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책임감을 가지고 내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윤아는 “살아갈수록 가족이란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돼 이 곡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윤아는 2006년 VJ 출신치과의사 김형규(34)씨와 결혼, 이듬해 11월 득남했다
솔로 3집은 2004년 2집 ‘유리가면’ 이후 6년만이다. 김윤아는 이 음반을 통해 여자로서의 자신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김윤아가 써내려간 곡들이다. 총 12곡 중 6번부터 8번까지는 연작이다. ‘서머 가든’, ‘에트왈르’, ‘캣 송’으로 아기와 생명을 노래했다. 전작에 비해 좀 더 진솔한 리얼리티를 담보한 노랫말이 눈길을 끈다. 작사는 물론 편곡과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3집을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김윤아다.
26일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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