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김두관 전 장관은 대단한 정객”
“김두관 정책은 너무나 반대 중심의 사고”
전용혁 기자
| 2010-04-28 14:29:53
[시민일보]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인 이달곤 전 장관이 야권 후보인 김두관 전 장관에 대해 “대단한 정객”이라며 비꼬아 비판했다.
이달곤 전 장관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몇 번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끈기가 있으신 분 같다. 당을 여러 개 바꾸고 민노당까지 아우르고 민주당을 했다가 열린 우리당을 했고 이제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거의 정객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김 전 장관은)정책 등을 보면 너무나 반대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너무나 중앙정부와 다른 정책방향이라든지 시군에서 하고 있는 정책하고 반대가 많이 나와서 의구심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낙하산’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표현들은 주로 다른 투쟁 집단에서의 용어들인데 고향에 수많은 친지가 있고 동문이 있는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 정부는 수도권 중심적 사고를 갖고 있어 경남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는 실질적으로 지방에 이전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도입했던 지방소비세, 소득세 등은 16년 동안 해결 못했던 것을 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지방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지방분권이라든지 지역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훤하다”며 “남해안 계획, 선벨트 계획, 대전에서 진주를 통해 거제까지 KTX를 연결하는 구상 등은 지역에 대한 과감한 생각 없이는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기관들을 분산시키는 것, 그래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좋은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제흐름이나 시장의 원리를 따라 지역을 발전시켜야지 정부 공무원을 분산시켜 지역발전을 하겠다는 것은 과거 중앙집권식”이라고 수정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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