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들 ""與 김무성과 호흡 중요"" 한목청"

전용혁 기자

| 2010-04-28 15:18:20

박지원 "정치 살리는데 상호간 좋은 파트너"
김부겸 "정치는 상대방과 호흡 맞아야 할것"

[시민일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김무성 의원에 대해 “정치를 살리는데 상호간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SBS라디오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은 청와대 민정비서관, 정부에서 내무부차관, 4선의 원내 중진이고, 저와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형님, 동생하며 지내는 좋은 사이이며 궁합이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도 “한나라다 원내대표 경선이 지금 현재 진행 중인데 제가 직접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는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장은 김무성 의원의 세종시 절충안에 대해서는 “그것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많은 반대가 있기 때문에 그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원안 고수,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안이고 또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의 또다른 출마자인 김부겸 의원 역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유력 후보인 김무성 의원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나라당내에서 ‘김무성 원내대표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무성 의원께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이고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보좌를 했던 분이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벌써 21세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며 “너무 시계가 옛날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무성 의원이 이번에 정치적 복원을 강조했는데 그것은 청와대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그런 꼭두각시 원내대표를 안하겠다, 대화와 투쟁을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인데 그게 제가 늘 주장해오던 바”라며 “그런 점에서 정치라는 것은 상대방과 어느 정도 호흡이 맞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까지 깔아뭉개겠다고 하면 저희들은 죽기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지만 상대편이 민생과 국민 민복에 관해 충분히 어느 정도 양보할 각오가 돼 있다면 왜 싸움만 하겠는가”라며 “그런 점에서는 아마 조금 유연하고 합리적인 입장을 취해온 제가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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