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서울시장 경선…여야 모두 파열음

김유진

| 2010-04-28 18:04:31

원희룡 "오세훈 시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즉각 나와라"
이계안 "토론 없는 여론조사 경선은 민주당서 추방해야"

[시민일보] 6.2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 경선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파열음이 요란하다.

특히 TV 토론문제로 각당 선두 주자와 후발 주자간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원희룡 의원은 의원은 28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오 후보 측의 불참 표명에 따라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겉치레 낭비행정에 대한 비판 여론과 당내에 비등하고 있는 '본선 필패론'이 확대될까 두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면서 "시민의 검증을 회피하는 '불통시장'에서 벗어나 토론에 즉각 응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침몰 사고에 따라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후보 합동토론회를 통해 정책을 알리고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계안 전 의원도 전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후보 경선을 위한 TV토톤을 강력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토론없는 여론조사 경선'은 민주당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이제 당은 결단하고, 한명숙 후보는 그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정치에서 TV토론은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절차일뿐더러,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일체의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는 해당행위"라고 한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토론 없는 경선은 경선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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