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오세훈-나경원 양자구도

원 의원, 나 후보 선대본부장 맡을 듯...오세훈 “내 경쟁력 높여줘”

고하승

| 2010-04-30 19:51:26

[시민일보]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원희룡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30일 후보단일화를 이뤄내 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나 의원과 원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은 나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후보선출과 시장 당선을 돕게 되며 시장 당선 이후에는 두 의원이 시정을 상호 협의하게 된다.

원희룡 의원은 “나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결과에 승복했고, 나경원 후보는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나경원-원희룡 의원의 후보단일화와 관련, 나의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선에 불을 지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강북 송파에서 가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한 후 "시민과 당원들의 강력한 검증 과정을 거칠수록 본선경쟁력이 높아지고, 내가 한나라당의 전국 승리를 이끌 대표 장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이라며 "나의 관심은 오직 본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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