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송영길 초접전 예고
범야권, 인천시장 단일후보로 송 후보 선출
고하승
| 2010-05-02 15:12:09
[시민일보]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일 범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됨에 따라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의 초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와 민주, 민노, 국민참여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야권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단일화는 한나라당과 MB 심판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화답하는 역사적 책무"라며 "범야권 단일후보는 우리의 최선두에서 항전을 이끌고 나갈 것이며, 인천시민의성려와 격려, 그리고 정책이라는 화력이 이미 준비돼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송영길 민주대연합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하나된 인천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며 "무너져 가는 인천 경제를 반드시 살리는데 주력하고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2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는 일이 인천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인천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전국으로 뻗어나가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은 전날 'SBS시사토론회에 출연해 “지난 8년 동안 이뤄왔던 각종 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통해 인천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시민의 염원이 실린 2014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개최 준비작업을 통해 구도심의 균형발전과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송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사업에 대해 “상하이 푸동이 25년 전부터 개발해 지금에 이르렀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은 7년 만에 이들 도시보다 더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지난 6년 동안 4만여개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됐고 매일 1만 7000명이 일하고 있어 고용창출의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