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인천시장, 여야 ‘초접전’ 예고

경기, 야권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 가능성

고하승

| 2010-05-06 11:43:51

인천, 안상수 44.9% 송영길 41.4% ‘팽팽’

[시민일보]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와 인천시장 선거 모두 여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미현 소장은 6일 “오는 13일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후보가 선출되면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지사 판세와 관련,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또 인천시장 판세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지지도는 44.9%이고요 ,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41.4%로 팽팽하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과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이 4월 30일과 5월1일 이틀 동안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2.8%P) 김문수 지사와 야당의 후보들이 각자 나설 경우 김문수 지사는 46.7%로 월등히 앞섰다.

그 뒤를 이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18.6%, 민주당 김진표 후보 18.1%,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2.7%, 민주노동당 안동섭후보 1.6%순으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야권의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김문수 지사가 압도적인 차이로 낙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나설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49.6%로 33.4%의 민주당 김진표 후보보다 16.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가 나설 경우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 50.0%,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35.4%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4.6%P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야권의 어떤 단일 후보가 나오던지 가상대결에서 김문수 지사가 약 15%P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야권에서 13일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방적인 선거 양상에서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노무현 전대통령 1주기 추모 행사 등 야권 후보에게 유리한 상승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 미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전화조사를 통한 국민참여경선(공론경선)과 여론조사의 득표율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단일화 방식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될지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고 말했다.

인천시장선거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폴리뉴스-경인방송-인천신문 3사가 공동으로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5,293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ARS를 실시한 결과를,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지지도는 44.9%이고,,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41.4%, 그리고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4.0%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4%p다.

김 소장은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불과 3.5%p 격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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