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원의 '孫' 움직이나
"김진표 ""손학규, 단일화되면 선대위원장 맡기로 약속"""
전용혁 기자
| 2010-05-09 15:25:36
[시민일보]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도 전면에 나서 선거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은 7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선거 지원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시민 후보와)단일화가 되면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도해 줄 것이라고 약속을 받았다”며 “총 선거를 지휘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아직 선거전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단일화 문제가 남아있으니까 공개적으로 표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당연히 우리 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적으로, 전폭적으로 선거 캠프를 지휘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저와 유시민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셋이 손잡고 다닐 때 승리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지지층 응집력이 강한 유시민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도민들은 궁극적으로 본선에서 누가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 누가 김문수 후보가 더 두려워하는 상대가 누구인가를 가지고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열린 사고를 갖고 경기도에서 김진표 바람을 일으키면서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유시민 후보 지지자들은 열정적으로 지지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 갖혀 있는 다른 쪽으로 확장되는 힘은 약하다”며 “표의 확장력, 폭발력에서는 제가 훨씬 앞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단순히 유시민 후보와 저의 지지세의 단순한 산술적 합산이 아니고 부동층에 있던 사람, 기권하려던 사람까지 선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김문수 여론조사 결과엣 10% 안팎의 격차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야권 후보로 단일화 되면 바뀔 수 있다는 인식히 확산되면서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유시민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주면 저의 지지세력과 유시민 후보의 젊은 지지층이 합해지면서 폭발적 지지세를 얻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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