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제' 김대진-손열음 첫 협연… 베토벤 걸작 선사
수원시향, 예술의전당서 13일 황제·전원교향곡등 선봬
차재호
| 2010-05-09 18:11:03
예술의전당이 13일 오후 8시 김대진(48·왼쪽)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24·오른쪽)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더 그레이트 3B 시리즈-베토벤 2010’ 시즌의 세 번째 공연이다.
10년 넘게 사제지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대진과 손열음이 처음으로 지휘와 협연으로 한 무대에 선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손열음은 한 가지 색채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섭렵하는 1000의 얼굴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을 시작으로 손열음이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하며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이 준비된다.
‘전원’은 베토벤이 요양하던 중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고스란히 담아 쓴 작품이다.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인 이 곡은 자연으로부터 삶의 절망과 슬픔을 치유받으며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6월 베토벤 섹션의 4번째 무대는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연주 투어에 동행할 정도로 실력파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28)이 독특하고 정열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