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만인 부부 등 일당 4명 구속

광명경찰, 대만 입금 순간 포착 잡복 근무 현장서 검거

유만옥

| 2010-05-10 13:31:51

광명경찰서는 10일 관광객으로 위장 국내 입국해 전화 사기로 가로챈 현금을 대만으로 입금하려던 대만인 주 모(34. 남)씨와 주씨의 부인 한 모(33. 여)부부 등 일당 4명을 검거 보이스 피싱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만인 주씨 등 부부는 지난 7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유 모(40. 주부)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택배다" 며 "우체국카드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접근하는가 하면 경찰관, 은행직원을 사칭하며 안심하도록한 다음 현금인출기에서 시키는데로 예금을 이체시켜 1955만2264원이 인출돼 이들의 계좌로 입금된 것을 4명이 분산해 찾으려다 잡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목덜미를 잡혔다.

한편 이들은 대만에서 지난달 26일 입국해 광명시 철산동 모 여관에서 집단으로 투숙하며 전국을 배회하며 이같은 보이스 피싱 전문 사기를 통해 대만 등 중국으로 입금하려다 검거돼 이들의 배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광명=류만옥기자 ym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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