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뉴 페이스 정치소통 할까?

고하승

| 2010-05-10 16:19:46

4대강 사업- 김무성 "이명박 대통령은 최고 토목전문가 국민들이 믿어야", 박지원 "국토를 절단내는 4대강 사업 강행 원천적 반대한다"

세종시- 김 "세종시 수정안이 당내 절대 다수 절충안 만들어야", 박 "국가균형발전위해 원안은 꼭 지켜야 MB, 약속 지키길"

[시민일보] 정국 현안문제를 바라보는 여야 신임원내대표들의 시각차가 너무나 뚜렷해 ‘갈등국회’를 예고하고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고의 토목전문가, 국민이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토를 절단내는 4대강 사업 강행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예부터 치산치수를 잘하는 임금이 훌륭한 성군이었다. 4대강 사업이 바로 이 치산치수”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고의 토목공사 전문가인데 자신 있다는 것 아니냐. 청계천 신화도 우리에게 만들어 줬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한 번 믿고 맡겨봐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같은 날 S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정부에서 4대강 살리기에 연간 약 1,2조의 예산을 투입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범위 내에서 4대강 살리기 일은 계속 돼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은 지나친 환경파괴와 국토를 절단 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양당 원내대표의 시각차가 나타났다.

김 원내대표는 "수정안이 당내 절대 다수이고 원안 고수는 소수"라며 수정안 강행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한 쪽만 고집해서는 안 되고 절충안을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세종시 원안은 이미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 때부터 스무 번 이상을 약속한 사항이다. 그리고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평의원으로 계실 때 제안한 수정안은 한나라당 내에서도 거부당했다”며 “따라서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더라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세종시 원안은 지켜져야 된다. 또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원안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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