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
서대문 구청장 선거, 한나라 이해돈 후보와 ‘일대격돌’ 예고
고하승
| 2010-05-11 16:26:37
[시민일보] 6.2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에서 구청장 후보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
서대문구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 후보는 10일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문석진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야 3당은 문 후보와 함께 국민참여당 손영훈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문 후보를 이날 단일 후보로 확정한 것.
이에 따라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국민참여당 손영훈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이상훈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문 후보는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변화와 함께 단일후보에 동참해주신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 순간부터 보수 집권세력의 부패를 심판하기 위해 이기는 선거, 서대문에서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서대문에서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3당의 후보단일화는 단순한 3당의 협조가 아닌,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단일화로, 단일화된 힘으로 야3당의 공동정책목표를 수렴해 서민을 위한 행정을 실현하고 서대문의 바른 가치가 서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해돈 전 서대문구청장 권한 대행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대문 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 문석진 후보간에 치열한 선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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