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는 丁<정세균> 막말 퍼붓는 金<김문수>

김진표 후보 제치고 민주당-국민참여당 단일후보에 유시민

고하승

| 2010-05-13 17:37:39

[시민일보] "민주당이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이뤄 낸 만큼 유시민 경기도지사 단일 후보의 책임이 무거워 지는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경기도지사 민주당-국민참여당 후보 단일화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확정된 것과 관련,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개혁진영이 모두 힘을 모아 단일후보승리를 위해 노력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도 경선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위험부담이 있는 단일화룰을 합의하기로 결정했었다. 기본적으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협력하겠다"면서도 "몹시 서운하다"고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처음 이틀간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아 시간을 허비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라며 "처음에 시스템이 잘 작동됐으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지금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명령에 따라 단일화에 이르렀고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취해야 할 태도"라며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단일화를 하고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같이 노력한다면 그런 것들이 통합을 위한 디딤돌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민주·국참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실패한 친노세력의 위장개업 쇼”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측 최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은 친노세력이 민주당 안방을 차지하고 수도권에 친노벨트를 완성했다"며 “부패와 무능으로 부도난 회사 주주들이 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쇼를 통해 경력을 세탁하고 간판만 바꿔서 속속 위장개업을 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유시민 후보는 선거판만 벌어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전국구 철새, 일은 안하고 말만 많은 메뚜기 후보"라면서 "유권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경기도로 날아온 철새 대신 우직하고 부지런한 개미후보, 발로 뛰는 서민후보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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