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쟁력은 경륜-지역에 대한 애정”
한나라 정창희 후보, ‘인구 늘어나는 종로구’ 약속
고하승
| 2010-05-16 14:42:18
[시민일보] 정창희 한나라당 종로구청장 후보는 ‘구청장 자질’로 ‘경륜’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정 후보는 16일 와의 인터뷰에서 “구정은 종합예술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구청장 자질론에 대해 “얼마만큼의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느냐, 종로에 대한 애정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종로구민과 어느 정도의 눈높이에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여러 후보자 중에서 누가 더 좋은 평가를 얻느냐에 따라 구청장으로 선택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사람과 저는 종로 토박이로 종로에 대한 애정이 다른 누구보다도 많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이미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 후보는 “제가 삼십대 초반에 통장을 8년, 40대 중반에 구의원 7년, 50대 중반에 시의원 4년을 하면서 주민과 구행정의 가교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제가 어떤 중요 직책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변함없이 주민들과 잘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후보는 “경제개발이 한창 이뤄지던 1980년대 당시 사회복지와 사회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 분야에 관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지방의원을 하면서 도시행정을 몰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도시행정을 이해하기 위한 석사과정도 수료했다. 그렇게 구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했다. 특히 경상대학 상학과 정규과정을 졸업했기 때문에 모든 구정사업에 있어서 효율성과 능률 및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정 후보가 중점적으로 내세운 공약은 ‘인구가 늘어나는 종로구’다.
이에 대해 그는 “1975년도 당시에는 종로구가 인구 35만명에 유동인구 1일 250만명에 달하는 활기찬 지역이었으나 명문학교 10여개교가 강제 이주를 당하고, 입시학원조차 전부 타 지역으로 이전한 이후에 교육환경이 피폐해짐에 따라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났는가 하면, 한약상가는 경동시장으로 전자상가는 용산시장으로 농수산물 시장은 가락시장으로 뿔뿔이 흩어져 이전함에 따라 경제활동 인구도 대폭 감소됐다”며 인구감소 현상이 심각함을 지적했다.
또 그는 “종로구 거주환경 역시 단독주택이 대부분이고, 신세대 가구가 거주하기에는 주거공간에 불편함이 많아 경제활동 인구와 출산 가능 인구가 대거 떠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현재 종로구 개발이 도처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적은 보상금 때문에 재입주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실질적인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평형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서 재입주율 높여 인구 감소현상을 줄이고 점차적으로 인구 증가되는 종로구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후보는 “선거 때만 유독 잘 보여서 한 표 가져간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라며 “제가 살아 온 일생을 통해서 주민들이 평소의 제 성품과 성격, 능력과 예의, 교양과 신뢰감 등을 보아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부모님을 알고 나를 알고, 내 자녀를 이웃으로서 파악하고 있는 유권자가 있는 한 당연히 압승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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