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의정체험 어렵지만 재밌어요"

천동초교생 56명 강동구의회서 어린이 모의의회 열려

차재호

| 2010-05-16 15:47:42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의회는 천동초등학교 학생 56명이 최근 의회를 찾아 ‘어린이 모의의회 체험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민주시민 의식을 높이고 지방의회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모의의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위해 본회의장에서 영상자료에 의한 의회 소개와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의원사무실과 사무국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으로 그리고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으로 역할을 맡아 인터넷 게임 중독방지에 관해 구의회의 의사결정과정과 같이 제안설명과 질의, 답변 그리고 표결의 순서로 모의의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어린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인터넷 게임의 중독성의 위해성을 알리자는 결론을 내려 건의안을 채택했다.

모의의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모의의회를 체험 해 보니 내용과 사용하는 용어가 어려워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직접 구의회를 방문하여 참여해 보니 현장감도 있었고, 의회의 역할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모의의회와 같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토론 문화와 민주절차에 의한 의사결정 등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2009년에는 2개 학교가 모의의회를 참여했다”며 “이번에는 천동초등학교 모의의회에 참여하였으며, 앞으로 명일, 한산 등 2개 초등학교가 더 참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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