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표심 잡아라"", 與野 후보 강행군"

"서울 오세훈 ""대학생 저가주택 공급"", 한명숙, 동작대교 남단 찾아"

고하승

| 2010-05-16 16:53:50

[시민일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들이 16일 표심을 끌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건국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일자리와 대학생 주거 복지 개선 등의 청년층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오 후보는 대학가 주변에 대학생을 위한 저가의 맞춤형 소형주택 공급을 최대 5000호까지 늘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Youth Housing(학생복지주택)'이라는 저가 맞춤형 주택은 한달 임대표가 3만 8000원~12만원에 불과해 대학생들의 임대료 부담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는 "청년층의 취업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실무능력과 경험을 인증하는 '청년 경력관리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경력관리제'는 서울시가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과제와 정보를 제공하고, 대상자가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전문 평가팀이 이를 평가해 서울시가 인증을 하는 제도다.

그밖에 오 후보는 대학가 주변에 공중무선랜(Wi-Fi) 확대와 서울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 확대 지급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같은 날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맞서 '생명이 흐르는 한강'이라는 독자적인 한강 공약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행보를 본격화했다.


한 후보는 동작대교 남단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 현장을 찾아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한강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4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이 참여한 야4당 단일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양평군과 가평군, 광주시를 잇따라 방문해 한나라당 후보들과 함께 현장중심의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는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등과 함께 수원 지역을 돌며 각종 행사에 참석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또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지역 주민 간담회와 현장 체험 행사에 잇따라 참가해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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