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탄천 생태복원 내년 첫 삽
'청계천+20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포함
전용혁 기자
| 2010-05-16 18:10:58
[시민일보] 지난 11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청계천+20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경기 용인시 탄천이 포함돼 탄천의 생태복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준선(경기 용인 기흥)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장관 및 관계자들에게 적극 협조 요청한 결과 탄천이 동 사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의 철거 및 물길복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흥구 마북동 구성삼거리~신일아파트에 있는 지방하천(한강~팔당호~탄천)으로 상류 3.55km(하천연장 26.77km) 구간을 2011~2014년 동안 293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생태호안 조성, 정화식물 식재, 여울조성, 퇴적오니 준설, 생태유지용수 확보(하수처리수 재이용), 생태탐방로 조성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용인시 탄천은 수질 3등급으로 하천 인근의 공장 및 농경지 등이 오염돼 하천의 건천화 및 미처리된 생활하수로 인해 악취가 심하고 자생 식물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상류 3.55km가 미개수돼 천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건천화 및 생활하수 유입에 따른 수질악화로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천 복원사업이 완성되면 하천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으로 수생태 안정성 확보와 탄천 인근 마북동, 구성동 등 대규모 아파트 주민 등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친수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환경부는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모아 다지기 위해 지난 10일 환경부장관 및 10개 자치단체장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청계천+20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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