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 2년 반 만에 잃어버린 민주광장(서울광장)을 되찾아 와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이번 6.2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의 장”이라며 “6월2일 국민 여러분께서 부패 정권, 무능 정권, 폭력 정권을 엄중하게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광장을 막고자 하는 세력과 광장을 열고자 하는 시민과의 싸움”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함께 서울광장은 폐쇄되고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으며 언론이 장악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한나라당은 돈 공천에 돈 살포, 돈다발 등 정치를 부끄럽게 하는 금권 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총대를 메고 대통령의 측근, 정부부처가 모두 나서 관권 선거를 벌이고 있고, 흑색선전까지도 마다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야권연대와 야권단일후보를 세우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단일후보, 통합후보가 반MB의 기치를 내걸고 나섰다”며 “기득권을 포기하고 아름다운 승복을 통해 단일화를 이뤄낸 민주진영 후보들에 대한 격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국가에서 권력을 이기는 유일한 힘은 투표”라며 “민주당은 ‘참 좋은 지방정부’로 국민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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