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서울 성북구>-김영배

김유진

| 2010-05-17 18:13:06

[시민일보] 김영배 민주당 성북구청장 후보는 자신이 구청장 선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6년, 청와대 근무 5년, 유학생활 등을 돌이켜 볼 때 작은 단위의 모범과 성과를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정치가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영배 후보는 17일 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현장에서 서민들과 호흡하면서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장에서 성과가 결국 우리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그런 관점에서 현장에서 서민의 삶을 바꾸면서 제 인생의 진로도 바꾸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지방자치 4기까지 오는 과정에 뉴타운 등 지역이 많이 개발됐지만, 미래를 향해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지역발전의 새로운 틀을 짜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성북이 어디로 갈 것이고, 어떻게 갈 것인지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육·복지정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정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복지 분야는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이라며 “특히 현 정부가 이런 분야에 대해서 예산도 삭감하고 관심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중점적으로 돌봐야 한다. 주민들의 소득은 점점 줄어들고, 교육문제로 아이들도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은 이제 개발이 아니다. 성북지역은 특히 재개발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교육·복지·문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교육 복지 문화 등을 강조했다.
김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은 ‘성북 창조산업특구’이다.

그는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가 재직한 8년은 성북구 지역경제의 침체기였다”며 “공연예술, 음악, 패션, 출판,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교육재정 5%(2010년 1.56% 51억에서 2014년 5% 200억) 확보,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학교시설 복합화건물 건립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과 대학생멘토링, 독서논술반, 글로벌어학센터 등을 총괄하여 성북구 학력격차를 해소할 청소년학습지원본부의 구성을 통해 강남북 지역간의 학력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젊다는 점과 함께 구청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5년의 경험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5년의 공직경험을 통해서 종합적 업무 추진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의 업무경험, 풍부한 인맥, 대정부 네트워크가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했다.

‘구청장에 당선되면 어떻게 구정 운영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시민주권, 참여자치를 하고 싶다. 정말 ‘구민이 주인이다’라는 것을 체험하는 의사결정구조를 만들고 실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성북구내 7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서경대, 한성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벤쳐기업 설립, SOHO형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또 성북구를 국제도시로 키우고 이를 통해 관내 청소년들의 외국어 능력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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