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 가 지난 15~16일 이틀간에 걸쳐 경기지역 유권자 833명(응답률 5.1%)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39%p)를 실시한 결과, 김문수 후보는 38.8%, 유시민 후보는 41.3%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4.5%를 얻었다.

김 후보와 유 후보의 격차는 비록 2.5%로 오차범위내이지만, 유시민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막판에 유 후보와 심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루거나,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의 사표방지 심리가 더해 질 경우, 두 후보의 격차는 더욱 벌어 질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어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이번 6.2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가 나와 1:1 대결을 벌인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0.8%가 ‘야권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8.8%에 그쳤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은 25.1%, 국민참여당 9.7%, 민주노동당 3.7%, 진보신당당 3.1%, 자유선진당 2.4%, 창조한국당 1.1%, 무당층 20.9%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31개 시군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용인시 ▲가평군 ▲광명시 ▲광주시 ▲군포시 ▲김포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군 ▲연천군 ▲오산시 ▲파주시 ▲포천시 등 14개 시군 지역이다.

주로 북동부지역에서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시민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부천시 ▲고양시 ▲성남시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시흥시 ▲의왕시 ▲군포시 ▲이천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14개 시군이다.

유 후보의 강세지역은 주로 남서부 지역이다.

한편 수원 안양 안산 등 3개 시에서는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권선구와 영통구에서는 김 후보가 앞서는 반면, 장안구와 팔달구에서는 유 후보가 앞섰다.

안양시의 경우 동안구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으나, 만안구에서는 유 후보가 앞섰다.

안산시의 경우 김 후보는 단원구에서, 유 후보는 상록구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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