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서울 용산구>
고하승
| 2010-05-23 10:56:16
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 성장현 "지자체 관한 한 누구보다 우위"
성장현 민주당 서울 용산 구청장 후보는 “지방자치에 관한 한 어느 후보보다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장현 후보는 19일 와의 인터뷰에서 “용산구의회 초대 때 35세의 최연소 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2대때는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구의원으로서 구정을 견제 감시하는 기능에 충실하다가 민선 3기때에는 구청장에 당선됐다. 역시 구의원으로 구청장에 당선된 최초기록이다. 또 단국대에서 5년간 학부생들에게 지방자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으로 강의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현재 용산구의 80%가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한 지역으로 용산 최대 화두는 누가 뭐래도 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은 대형 참사가 일어난 지역이다. 개발 과정에 주민과 소통 없이 힘 있는 사람의 논리대로 개발 진행되다 보니,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종로나 중구의 경우 30~40층 아파트도 짓고 빌딩도 올라가지만, 우리는 한남 뉴타운만 하더라도 거의 2/3가 남산 조망권 때문에 4층에서 7층 밖에 건물을 올리지 못한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개발될 수 있겠는가. 강남인들을 위한 남산 조망권때문에 용산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강남이나 서울시가 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후보는 “제가 구청장이 되면 주민들의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개발방안을 갖고 있다”며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공원 등 녹지공간 최소한으로 축소시키겠다. 개발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남산이 있고 80만평 미군부지 민족공원으로 조성이 되기 때문에 지역내 녹지 공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또 “세입자를 비롯한 원주민들이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면서 “용산동 5가 19번지 구민회관 옆 파크타워가 있다. 원래 259%로 건축허가 난 것을 구청장 재직 당시 고건 당시 시장과 협의를 통해 용적률 500% 주상복합건물로 짓도록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용산은 상명초등학교가 이전하고 수도여고가 나간다. 단국대도 이전을 하고 그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다. 과연 이런 동네가 사람 사는 동네인지 묻고 싶다. 용산에 대형학원들이 들어와서 한때 강남 못지 않는 교육구로 명성 있었는데 지금은 그 학원들이 전부 사라진 상태다. 교육지원 예산을 봐도 작년에 강남구가 250억원인데 비해 용산구는 30억원에 불과했다. 이래서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된 구라고 할 수 있나.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이고 미래다. 그래서 용산에 또 다시 강남 못지않은 교육특구 만들기 위해서 행정의 제1목표를 교육에 두겠다. 자사고나 특목고를 유치할 것이고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아낌없이 교육예산을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떠나가는 용산이 아니라 돌아오는 용산 만들겠다. 강남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학군이 좋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강남 서초 등과 함께 용산을 한나라당 아성으로 몰아가는 예단이 부담스럽다”며 “표심은 그렇지 않은데 언론이 그런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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