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서울 중구>
고하승
| 2010-05-23 13:17:41
“중구에 애정 많은 ‘지역밀착형 후보’”
민주당 박형상 후보, ‘재산세 감면혜택 추진’ 등 약속
[시민일보] 박형상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는 “중구민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중구와 20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고 실제 14년을 중구 주민으로 살면서 세 자식들을 중구에서 교육시킨 중구 학부모다. 또한 20년 동안 중구민의 법률상담과 중구 현안에 관한 법률소송을 진행한 중구의 변호사이며 친근한 법률지기”라며 ‘지역 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언론분과위원장과 MBC·KBS·YTN, 한국기자협회 고문변호사, 헌법재판소 국선변호인 등 국가·인권·시민분야의 사회기관단체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했다. 다양한 분야의 활동경험을 통해 소통·화합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소유한 경쟁력있는 전문 변호사”라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운 공약은 ▲다산로 구역 및 역세권(신당~청구~약수) 개발을 위해 가로변 상업지구화 추진 ▲신당2동의 남산고도제한 완화(폐지 추진) 및 재산세 감면혜택 추진, 신당 2동 17·18·19통 일대 경로당/어린이집 추진, 신당3동 잔여지 재개발 추진 ▲신당1·2·3·4·5·6동 동명 개정, 중구 지역브랜드 특화사업 - 중구브랜드아파트 추진 ▲남산타운 아파트 ~ 동호 초등학교 직통 계단(에스컬레이터) 설치 추진 등이 있다.
특히 박 후보는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지원과 민간 보육시설의 공공성 지원을 약속하는 가하면 거점, 각동별 24시간 보육시설(탁아소) 지정·건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설립, 친환경 식자재를 제공해 초중고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필승 선거전략에 대해 “선거를 중구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과정이며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중구 곳곳을 직접 누비며 많은 중구민을 직접 만날 계획”이라면서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는 선거를 치루고 싶다. 또한 제가 제시한 핵심공약처럼 주민 친화적이며 생활밀착형 선거전을 치루고 싶다. 신발을 10켤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전에서의 애로점에 대해 박 후보는 “천안함 사건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정치 선거로 진행되면서 지역 현안이나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가지고 지역 구민들을 만나기 어렵다”며 “한마디로 정책선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무소속 정동일 후보, "중구민들 무한신뢰 큰 경쟁력"
정동일 무소속 서울 중구청장 후보는 “지난 40년간 중구에서 지역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았다. 구민들은 이러한 저의 열정에 대한 격려로 저를 한 번의 구의원, 두 번의 시의원을 거처 구청장을 맡겨 지역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사명을 주었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동일 후보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중구에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이렇듯 꾸준하게 지역의 일꾼으로 뽑아주시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는 저의 모습을 통해, ‘중구를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은 정동일뿐’이라는 중구민들의 확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4년동안 명문고 만들기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더하기, 노인건강 챙기기, 효의실천 등 많은 일을 통해 한국 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한 최우수 구청장에 선정되는 등 주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소라를 듣고 있다”며 “중구를 가장 잘 알고,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중구 구민들의 무한한 신뢰가 바로 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저의 공약의 최종 종착지는 중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경제활성화를 통해 구민들의 안정적인 경제적 부의 실현과 일자리 창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정되어 있는 금융특구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대문 의류 상권 의류특구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의류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무로 일대를 문화특별지구로 지정하여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중구민 자녀들의 청년 창업과 여성 창업자를 발굴 육성하며, 사회적기업 확대를 통해 노인들의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후보는 “중구민 자녀의 명문대 진학시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한 교육 1등 중구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노인전문병원 설립,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구립보육시설의 설치 등 행복한 중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정 후보는 “중구는 중구에 대한 이해 없이는 중구의 발전을 이야기할 수 없는 복잡한 특성을 가진 곳이다. 중구는 금융과 봉제공장이 상존하는 복합경제지역”이라며 “누구나 구청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각이다. 중구를 이해하고 파악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임기의 대부분이 지나가고 만다. 저는 구의원, 시의원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중구민들과 중구발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였기에 당선과 동시에 중구발전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는 중구를 잘 알고 중구의 비전을 만들어 실천한 능력이 검증된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누가 중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누가 일 잘하는 구청장인지를 구민들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구민들은 항상 저의 가장 큰 지지자이며, 후원자였다. 항상 함께 생각하고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다. 선거 운동 과정도 중구의 모든 주민들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중구발전에 대한 미래청사진인 8대 공약을 확정하고, 누가 진정한 중구발전의 적임자인지를 확인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정당공천 과정에서 중구민을 위하기보다는 각 정당의 정치적 이익을 고려하는 것에 많은 한계와 분노를 느꼈다. 함량미달의 후보들이 동원되고, 이 중에는 출마자격 조차 없는 후보를 공천해서 선관위로부터 후보등록이 취소되는 일까지 있었다”며 “구청장은 당에만 충성하는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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