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싹슬이' 與, 6.2선 반타작?

7곳-우세 13곳-경합 5곳-열세, 오세훈, 22곳 앞서

고하승

| 2010-05-23 16:15:17

[시민일보]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서울구청장 25개를 ‘싹쓸이’했던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타작’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에 따르면, 한나라당 산하 기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6~17일 서울 성인남녀 2만734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5개 자치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이 7개에 불과했다.

경합지역은 13곳, 열세지역은 5곳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를 포함해 중랑구, 성북구, 영등포구, 구로구였다.

경합지역의 경우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노원구, 강서구, 광진구, 중구(이상 경합우세), 강북구, 서대문구, 금천구, 동대문구, 도봉구, 은평구 (이상 경합열세)였다.

열세지역은 양천구, 동작구, 관악구, 강동구, 마포구였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22곳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나타나던 이른바 ‘줄투표’ 현상이 사라지고,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와 구청장 후보의 ‘분리투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구청장 후보를 보고 서울시장 후보를 보는 ‘역줄투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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