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ㆍ인천, 광역단체장 판세 '예측불허'
"與, 오세훈 압승 기대, ""인천ㆍ경기 호전"" 자체 평가"
고하승
| 2010-05-23 18:36:25
野, 한명숙 역전 기대, "유시민, 막판 뒤집기" 낙관
[시민일보] 6.2 지방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23일 서울ㆍ경기ㆍ인천의 광역단체장 선거가 혼전양상을 밎고 있다.
23일 여야 각 정당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한명숙 민주당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실제 한나라당은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의 잇단 TV토론 후에도 15% 안팎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압승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당은 두 후보간 격차는 5~10% 정도이기 때문에 숨은 표 10%를 감안하면, 이미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19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51%)가 한 후보(39.5%)를 11.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더욱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인천.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자체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불안한 우위를 보였지만, 이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은 여전히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고정표에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까지 붙어준다면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얼마든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게 야권의 분위기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미 역전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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