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모든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25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정보를 공개해 국민을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실효성 있는 조치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한반도의 안보의 핵심은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과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라며 “평화적 관리 없는 군사적 안보는 반쪽짜리 대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발표가 맞다면 1차적인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면서도 “그러나 집권 이래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명한 대처로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고 남북간 화해협력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한 천안함 사건을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선거운동 개시일인 5월20일 서둘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다음날인 24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는데 누가봐도 명백한 안보장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의 꽃다운 장병들의 희생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는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단 한마디 사과도, 문책도 언급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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