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이재순 VS 문충실>
민장홍 기자
| 2010-05-28 17:14:50
한나라 이재순 후보, "동작 현안 푸는 창의행정 전문가"
이재순 한나라당 서울 동작구청장 후보는 “저는 31년간의 군생활을 했고, 장성으로 승진한 이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을 지내는 등 애국심과 조직운용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대학 CEO 시절에는 치열한 경영경쟁의 현장을 경험하며 행정경험을 축적했다. 검증된 역량과 강한 추진력과 깨끗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튼튼한 지원 아래 동작의 현안을 풀 수 있는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후보는 스스로 '창의 행정의 전문가'라고 내세우고 있다. 물론 오랜기간 구청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보직을 받았고, 그때 추진한 일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그의 역량과 업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가장 급한 현안은 먼저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여러 개발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우리 구내 2개의 뉴타운을 포함해 재개발·재건축 관련한 개발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충원의 근린공원화 사업도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보라매공원의 쓰레기집하장 이전문제, 사당로 확장문제, 대방동 국방부 이전부지 활용 문제 등도 빠른 해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개발 사업들과 함께 구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보육과 교육, 환경 등 복지 문제의 경우도, 우리 구만의 특화된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 수준을 더욱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필승 선거전략에 대해 "여러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집권 한나라당과 당이 첫 번째로 선택한 힘 있는 후보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해결가능하다는 생각들을 하고 계시다“며 ”선거 끝까지 동작 주민으로 동작구와 우리 이웃들을 섬기는 기회를 갖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선거전의 전략이라면 유일한 전략이다. 최선을 다해 구민들과 함께 하면 틀림없이 주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의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을 만나 우리의 구정 운영 계획을 알리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한꺼번에 선거가 이뤄지다보니 다양한 수단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 알리기와 후보 알리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주민들께서 격려를 많이 해 주셔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나라살림은 한나라, 동작살림은 이재순”으로 정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민주당 문충실 후보, "33년 행정경험가진 준비된 구청장"
문충실 민주당 동작구청장 후보는 “33년간 공무원으로 현장에서 행정을 익힌 준비된 구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문 후보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마포구 재직 당시에는 상암월드컵운동장을 유치하고, 상암동을 서울 북부권 중심으로 만들었다. 동대문 부구청장 재직시에는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 지구 지정, 전농동 답십리 뉴타운 지정, 정보화 도서관 건립 등 낙후된 동대문 발전에 기초를 닦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작 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동작구청장 재임 12년 동안 이뤄놓은 것이 미미하다. 제가 동작구 10여년 거주했는데, 다른 구 부구청장 시각으로 동작구를 바라봤을 때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마포구 부구청장 동대문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마포구와 동대문 발전을 이뤄냈던 풍부한 행정경험과 추진력을 가지고 동작구의 발전을 이뤄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현충원에서 보라매공원으로 이뤄지는 동작 올레길 조성, 동작구를 관통하는 상업벨트 조성 동작의 테헤란벨리 구축을 주장했다.
또 보라매 쓰레기장 이전하고 그 부지에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보라매공원 내 전자도서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동작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특목고 유치, 교육경비보조금 대폭 확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도 내세웠다.
특히 문 후보는 올레길 조성에 대해 “동작 올레길은 현충원에서 시작해서 한강 수변길 수원지 공원, 사육신 공원, 노량진 가로 공원, 보라매 공원 일대의 녹지를 연결시켜서 시민들의 웰빙 산책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동작의 명소인 웰빙코스로 개발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상업벨트에 대해서는 “동작구에는 상업지역이 타구에 비해 저조하다. 상업지역을 늘리기 위해 동작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7호선 7개역(이수, 남성, 숭실대, 상도, 장승백이, 신대방,삼거리, 보라매 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하겠다”며 “업무시설 빌딩이 들어서면 세수 확충에 도움이 되고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승전략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 이름이 문충실이고, 별명은 문성실이다. 이름과 별명답게 충실하고 성실하게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 정성들여 만나서 무조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주민들 반응이 따뜻하게 나타나고, 저에게 호감을 보여주셨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문 후보는 “투표율이 저조할 까봐 걱정”이라며 “유권자의 권리행사로 바른 지방자치제도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