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 54.5%

18대 총선보다 8.4% 높아

고하승

| 2010-06-02 21:38:43

[시민일보]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됐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4.5%(잠정)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치러진 동시지방선거에서 지난 1995년에 있었던 제1회(68.4%)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의 63%에 비해서는 조금 낮지만 지난 제4회 지방선거 투표율 51.6% 보다 조금 높고, 지난 18대 총선 당시의 46.1%에 비해서는 8.4%나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388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3885만1159명 가운데 2116만6894명이 최종 투표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제주로 65.1%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그 뒤를 이어 전남이 64.3%, 강원이 62.3%, 경남이 61.9% 순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측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 "선거 막바지에 경합 선거구가 많이 늘어났고, 교육감 선거와 교육의원 선거가 추가된 8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름에 따라 관심계층의 폭이 넓어졌다"며 "언론과 시민단체, 선관위 등의 홍보활동이 더해져 지난 지방선거보다 적극적인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전국 각 지역의 투표율 집계.

▲서울 53.8% ▲부산 49.5% ▲대구 45.9% ▲인천 51.0% ▲광주 49.8% ▲대전 52.8% ▲울산 55.1% ▲경기 51.8% ▲강원 62.3% ▲충북 58.8% ▲충남 56.5% ▲전북 59.4% ▲전남 64.3% ▲경북 59.4% ▲경남 61.9% ▲제주 65.1%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권자 821만1461명 중 403만37명이 투표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의 24개구 가운데 노원구(57.4%)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54.9%), 서초구(53.4%), 송파구(5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랑구는 44.3%를 기록,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강남구(44.7%), 금천구(47.3%), 강서구(4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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