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사면초가'
"민주당 서울구청장 당선자 21명 합동기자회견 ""전시성 낭비행정 척결… 건설홍보예산 깎겠다"""
고하승
| 2010-06-08 18:17:40
[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에 급제동이 걸렸다.
민주당 소속 21명의 구청장들이 8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심판 받은 국정과 서울시정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고집하지 말고 민심을 수렴하라"며 "낭비성 건설홍보 예산 깎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전시성 낭비 행정을 척결하고, 시민 주인의 복지 시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 중심 복지 행정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보육과 출산 지원 ▲서민 사회안전망 확충과 중소기업 살리기 ▲일자리 창출과 교육환경 개선 ▲대학생 등록금 고통 경감 등을 꼽았다.
특히 이들은 “신임 구청장 업무가 정상가동 되는 시점까지 인사이동은 자제돼야 하고, 전국공무원노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보복성 임기 말 징계는 즉각 중단하고, 진행 중인 법원의 판결을 보고 징계 절차를 밟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들 당선자들은 ▲구민 주인, 사람 중심의 생활 복지 ▲부패행정 일소와 청렴구정, 투명행정, 시민참여 구정 ▲사회공공서비스 투자 확대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개선 병행 ▲전시낭비성 건설홍보 예산 삭감하고 서민경제 및 중소기업 살리는 예산 편성 등 4개 항을 구정 운영원칙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들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이 서울시의화와 협력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오세훈 시정은 시의회와의 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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