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작품 한자리에 한국전통공예 미래전 개막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서… 전시작품 판매
차재호
| 2010-06-09 19:13:32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가 참가하는 ‘제1회 한국전통공예 미래’전이 9~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9층 롯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나전장·궁시장·금박장·누비장·소목장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예부문 34개종목 98명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시에는 전통방식의 공예작품과 전통적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 쓰임새와 가치를 구현한 작품이 나온다.
엄승용 문화재청정책국장은 “그동안 문화재청은 보존과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옛 것의 원형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치중했지만 이제는 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비시장을 발굴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가 디자인과 만나 원래 가지고 있던 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상무는 “롯데백화점의 유통망을 활용해 무형문화유산의 판로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보존 및 전승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정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공예는 오래된 디자인이며 디자인은 현대의 공예”라면서 “이번 전시가 공예와 디자인이 만나 상승효과를 만드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 내 MBC문화센터에서는 전통공예 시연과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형문화재 공예종목 산업화와 세계화 추진방안을 찾는 ‘전통공예 산업화와 세계화 추진방안’ 학술 심포지엄도 7월9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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