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7.28 재보선에서도 야권 연합”
“민주당, 국참당 국민 실망시키는 일 없어야”
전용혁 기자
| 2010-06-11 13:28:33
[시민일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7.28 재보궐선거에서도 야당 연합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강기갑 대표는 11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7월28일 8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6.2 지방선거처럼 야당 연합으로 치룰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번에(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 단일화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다”며 “야당도 정신을 차리고 힘으로 모은다고 생각해 힘을 실어 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8곳 지역구에 대해 “현재 후보가 뛰고 있는데도 나름대로 있기 때문에 일단은 후보를 내는 것은 그 당의 역량이나 지역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후보를 내고 나중에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단일 후보에 대한)구체적인 협의를 안 하고 있다. 민주당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들은 강원도 인제, 화천 쪽에서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재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연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기초의회 폐지 등과 관련, 민주당과 생기는 정책 틈새 극복에 대해서는 “서로 차이 나는 부분들은 얼마든지 협의를 해가면서 바로 잡아 나가야 될 것”이라며 “기초의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야말로 풀뿌리 지방자치 뿌리 기초 의회를 전체 국민적 공론화나 충분한 토론 없이 이렇게 급조해서 처리한 부분에 대해서도 절차나 과정상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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