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꼴 사나운 일"" 융단폭격"
MB '세종시 수정안 국회 표결 처리' 촉구…與, 전원위 소집·논의 주장
전용혁 기자
| 2010-06-15 15:40:04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표결을 통한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촉구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일각에서 전원위원회 소집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꼴 사나운 일”이라며 꼬집어 비판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스스로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연설처럼 자신의 허물을 국회에 떠넘기려는 처사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기춘 부대표는 “국회법을 보면 전원위원회는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거나 위원회가 제안한 의안 중에서 처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본회의에 상정 전이나 상정 후에 소집하게 돼 있는데 그런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며 “상임위원회조차도 상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최후 수단으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표결처리를 통해서 부결시키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 전에 민주당은 거듭 대통령의 결자해지에 용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시 원안+알파’에 대해서는 “수정안을 반대하고 원안 찬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원안에 포함돼 있으니 원안 플러스 알파하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굳이 수정안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또 다른데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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