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 출마 고사 MB대한 충정 때문이다"

허태열 최고위원 밝혀

전용혁 기자

| 2010-06-24 14:02:16

[시민일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고사 결정에 대해 허태열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정 수행 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자리 피해주는 것이 낫다는 충정(忠情)”이라고 분석했다.

친박근혜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국정동반자로서의 신뢰회복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으면 당정청간 어떤 신뢰나 협조라는 긍정적인 것보다 대립과 갈등, 불협화음이 더 많이 표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도 부담이 되고 또 박근혜 대표님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이 보시기에도 아름답지 못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께서는 출마를 고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동반자라는 것은 국정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두 분간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로 그로 인해 신뢰가 회복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4대강 문제, 세종시 문제 등 많은 국정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사전에 두 지도자 사이에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신뢰관계의 전제 하에서 일이 진척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으시면 사사건건 매일 언론에 당 대표로서 코멘트가 나가야 된다”며 “그랬을 경우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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