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나설분 당대표 겸임 안돼"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전용혁 기자
| 2010-07-01 15:26:10
[시민일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대권 도전에 나설 분은 당 대표를 겸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1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 한 사람의 권한 집중으로 인한 당권의 장악과 재정권의 장악을 통한 사당화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002년 민주당이 당권/대권 분리를 통해 정통운동을 시작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을 하게 됐다. 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권 경쟁에 참여하게 되면 대권에 승리하기 위해 기반을 당권을 활용해서 조성하고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국민이 원하고 국민으로부터의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후보보다는 얼마나 당에서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줄 세우기를 했느냐에 따라 후보의 선출 결과가 달라진다”며 “공정한 경선 룰을 정하고 국민이 바라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실시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도 이런 새로운 인물이 있다고, 또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 준비가 철저히 돼 우선 국민과 접촉을 하고 또 검증을 받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인물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발굴하고 단장해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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