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인천 계양을 누가 뛰나?
문찬식 기자
| 2010-07-04 08:03:43
[시민일보] 7·28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5대1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는 반면 한나라당은 이상권 예비후보의 단독 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계양을 유권자들의 표심이 치열한 공천 경쟁에서 살아난 민주당 후보로 향할지 아니면 단독 후보를 내놓은 한나라당 후보로 향할지 그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계양을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으로 단독 출마한 이상권 후보가 "떠나는 계양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계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4일 "6·2지방선거를 거울 삼아 아주 낮은 자세로 민심에 더 귀 기울이는 한나라당과 이상권이 될 것"이라며 "계양에 처음 이사올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계양을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우선 내년 착공 예정인 광역급행철도 GTX가 반드시 계양을 거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 지역에 비해 계양구에는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양에 국립보훈병원을 유치해 누구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게 생태수변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주변환경을 만들고 서운동에는 첨단 물류 정보 유통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가 확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고 새로 시작하는 한나라당과 이상권이 될 것"이라면서 "계양구 발전 위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6·2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안 후보의 입이 됐으며 송영길 시장 당시 후보의 공격수 역할을 했다. 현재 이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얻고 선거진용을 구축하고 있으며 10일께 사무소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5명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4일 현재 민주당 깃발 들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최원식 변호사, 길학균 전 보좌관,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이기문 전 의원, 장석종씨(기업인) 등 5명이다.
이들 예비후보는 현재 수면 위 아래에서 치열한 공청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누가 본선 티켓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리적으로 경선이 어려운 관계로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만큼 각 예비후보들은 인지도 높이는데 발빠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실상 경선은 어려워 당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공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전략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5명 가운데 김희갑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공천이 확정된 이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을 예정이다. 김희갑 예비후보는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반면 최원식, 길학균, 이기문, 장석중 예비후보 측은 공천 결과 여부에 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얻어는 놓았으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보니 조직 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당이 공천을 제대로 못 할 경우 후유증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비후보는 "단순한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확정하면 안된다"며 "가능한 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이 공천티켓 1장을 놓고 5명의 예비후보가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어 어느 후보가 공천권을 획들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민주노동당으로 단독 출마한 박인숙 예비후보는 오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할 예정으로 현재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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