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전대 당원들 자유투표 보장하라"

전용혁 기자

| 2010-07-04 16:50:52

[시민일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다가오는 7.14 전당대회와 관련, 당협의 당원들에게 자유투표를 보장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조전혁 의원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선거문화, 200여년 전 프랑스의 봉건제도와 무엇이 다른가”라면서 “한나라당의 구체제, 즉 ‘앙시엠 레짐(프랑스 혁명 전 위기상황을 호칭하는 용어)’은 이 날을 기점으로 종식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7월14일은 프랑스혁명기념일이다. 1789년 프랑스 국민들은 자유, 평등, 박애를 기치로 봉건군주제에 대항해 국민 주권을 획득했다”며 “이번 7.14 전당대회 날이 우리 한나라당 당원들이 당권을 획득하는 기념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를 위해 당원?대의원의 자유의사에 의한 투표 보장을 강조했다.

그는 “당원의 자유투표는 고질적인 계파문제를 혁파하는 지름길”이라며 “당내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투표권을 가진 당원들에게 직접 표를 호소해야 한다. 조직이나 세가 아니라 우월한 가치에 정치적 힘이 실려야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부터 당협의 당원들에게 자유투표를 보장한다는 선언을 해주고 투표에 관한 일체의 의사표명을 하지 말아 달라”며 “누군가 물어오더라도 ‘후보자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한나라당의 구체제를 종식하는데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계파정치 종식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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