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검사 黨 떠나 경제 黨 돼야”

"이혜훈 의원 ""당 지도부에 경제통 필요하다"""

전용혁 기자

| 2010-07-08 17:00:36

[시민일보] 한나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여성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통’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의원이 “진정한 경제 당이 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의원은 8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주로 검사들이 당 대표를 하셨고 현재 당선권에 있다고 거론되는 분들이 법조인들”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검사 당이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당이 검사 당을 떠나 경제 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서민들의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년 뒤에 한나라당에 정권을 주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생각하시기에 한나라당이 다른 야당들보다 잘하는 것은 국정 운영 능력, 그 중에서도 특별히 경제를 운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시기 때문에 정권을 주신 것이고 앞으로도 그것을 기준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연히 당 지도부에 경제통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우리 대의원들께서 (저를)도와주시리라 보고 최근 여러 가지 선거를 보면 30~40대 여성들의 표심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들이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강점도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한나라당이 정치 싸움 하느라고 국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것을 많이 외면한 측면이 있다”며 “국민들은 이런 정치꾼들의 정치 싸움에 대해서는 이미 식상해 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먹거리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해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이런 것은 정치 싸움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서민 경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을 정책 세력들로 싹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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