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기회줄게 은평을 기회다오···

"""이번 민주당후보로 단일화되면 다음엔 다른 당 후보에 기회"""

전용혁 기자

| 2010-07-20 17:48:40

민주당 정세균 대표 밝혀

[시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28 재보궐선거에서의 야권단일화와 관련,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다음에는 다른 당 후보가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는 2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논의 중 생기게 되는 제1야당 프리미엄에 대해 “이번에 어느 정당의 후보가 되든지 다른 후보를 내지 못한 정당, 중간에 후보를 그만두게 한 정당은 앞으로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 모양새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 테스트가 꼭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단일화 방법은 논의기구에서 합의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방법이든 좋지만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잘 골라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정당이 단일화 후보가 되든지 이 문제는 이번 단일화 협상으로 그냥 매듭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이번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에게는 앞으로도 재보선이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회를 통해 보완해주자는 제안까지 제가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은평을 후보가 ‘지역일꾼’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권자의 제대로 된 검증을 피하겠다고 하는 태도”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지역여론을 들어보면 아마 이재오 후보가 3선을 하면서 무엇을 했냐, 지금와서 무슨 지역일꾼론이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지, 구의원 선거나 구청장 선거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측면도 있지만 국정에 참여하는 것이고 거기다 이재오 후보는 4대강 전도사로 알고 있는데 그 4대강 공사에 대한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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