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명' 쐐기 박는 한나라
원희룡 신임 사무총장 “번복은 없을 것”
전용혁 기자
| 2010-07-22 18:03:10
[시민일보]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원희룡 신임 사무총장이 강 의원에 대한 당의 ‘제명’ 조치 결정과 관련,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제명 조치 결정이)혹시 바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있다’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그런 정도로 앞 다르고 뒤 다르게 해서 민심의 질타를 맞아도 견딜 수 있을만큼 여유로운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본인(강용석 의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보도 이후)10시간도 안 돼서 초강수로 제명조치를 취한 역사상 최초에 한나라당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을 보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오전에 보도가 나온 이후 오후까지 백방으로 진상 파악을 하기 위해 직ㆍ간접적으로 확인 작업을 많이 했다. 당이 보호해줄 수 있는 정황은 최소한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초강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 학생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지켜볼 것이고 당으로서는 초강수 징계조치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에 따른 의원직 문제는 국회에서 국회절차에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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