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가정폭력 못 견딘 아내 첩보로 덜미

진용준

| 2010-07-26 15:17:47

절도범이 가정폭력에 앙심을 품은 아내의 첩보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새벽시간 대 수도권 일대 입시학원을 털어 온 허모씨(46) 등 2명을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허씨 등은 지난 4월12일 오전 2시께 고양시 일산구 A학원의 출입문을 파손한 뒤 침입해 TV와 컴퓨터 등 9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5월께 허씨 부부의 가정폭력사건을 처리하던 중 아내 B씨(42)로부터 '남편이 지인과 함께 물건을 훔치고 다니는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허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허씨의 집에서 TV 3대와 컴퓨터 4대, 카메라 5대, 노트북 1대 등 20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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